제니의 일상기록

2023년 1월 평범한 일상기록, 한달일기 (김포, 제주도 여행, 서울 돌아다니기) 본문

DIARY/한달일기

2023년 1월 평범한 일상기록, 한달일기 (김포, 제주도 여행, 서울 돌아다니기)

jenny_0790 2023. 2.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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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은 최근 몇년 중 가장 여유로웠던 한달이였다. 매일 야근하던 일을 그만두고 피부질환 치료에 초집중하며 스트레스 없이 마냥 이것저곳 돌아다니며 즐거운 일상을 보냈다. 그 중 2023년 1월의 평범한 사진들 모음집이다.



김포 오달통분식 먹으러 왔다가 둘러본 동네인데 아직도 연탄이 있다니! 정겨운 동네이다. 예전에 대학생때 연탄배달 봉사활동 이후로 처음보는것 같다. 이날 주차 잘못해서 아저씨한테 심한 욕도 들었다… 이렇게 심한 욕은 살다 처음 듣는다. 쭈구리가 되어 돌아다녔다.




웰컴 투 제주! 2022.1.10-12

 

코로나로 한동안 못가본 제주도에 다녀왔다. 물론 퇴사기념이다. 오랜만에 비행기타고 제주도로 콧바람 쐬러 나와서 너무 신났다. 최저가를 구하겠다고 아침도 아니고 새벽에 나와 비행기를 탔다. 오랜만에 너무 설레여 1시간 자고 비행기 탔지만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하나도 안피곤했다.


지금보니 사진이 예술이다. 아니다, 다시보니 내가 사진을 잘찍은게 아니라 풍경이 원래 멋있었던 것 같다. 제주공항에서 차귀도까지 해안도로로 다니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사진과 같이 대성공이다.


바다앞에서 소라랑 찍은 사진은 지금 내 핸드폰 배경화면이 되었다. 베스트샷이다.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푸른 잎들이 눈부시다. 저게뭘까 궁금해서 잠깐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가까이 가서 봐도 모르겠다. 나중에 노지귤을 사면서 사장님께 여쭤뵜더니 콜라비라고 알려주셨다. 여기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역에 다 콜라비 밭이였던 것 같다.


멍멍이가 담벼락에서 쉬고있다. 지나가면서 인사했는데 꼬리를 흔들어줬다. 멍멍이가 졸렸다보다. 귀찮은듯 나를 응시만 한다.


캬~ 제주도는 어디서 사진을 찍든 사진이 예술이다.


지나가는 길에 제주도의 시그니처인 돌하르방과 사진을 찍었다. 매번 올때마다 찍으니 아이폰 사진첩도 돌하르방을 알고있다고 알려준다.


배낚시을 하러 차귀도로 열심히 달려왔다. 당연히 렌트카가! 이번에 전기차 코나를 렌트했는데 역시 붕붕 잘달린다. 베베보다 확실히 연비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난 베베를 배신하지 않을꺼다! 몇년전 배낚시 왔을때는 고등어가 엄청 잡혔는데, 이번엔 대실패다ㅠ.ㅠ 밥을 안먹고 배를 타서 그런지 멀미도 심했다. 다음엔 꼭 고등어 잡을꺼다!


배멀미로 바로 차를 타지 못하고 밖에서 바닷바람을 쐬었다. 차귀도 오징어라고 부르나?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데 불에 구워먹고 싶었다.


이거 뭔데 꽈배기 맛있는거야! 이가꽈배기라고 한다. 산방산 근처에 왔다가 발견한 꽈배기인데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맛있는 꽈배기는 처음이야 감동…


몇년 전 제주도 여행왔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인 법환포구이다. 여기서 해산물 먹다가 바람에 날라가서 두고두고 추억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있는 장소이다. 추억이 담긴 곳에 방문하니 어제도 다녀온 기분이다.


그때와는 또 다른 모습의 제주, 법환포구이다.


경산에 계신 할머니께 귤을 사러 갔다가 발견한 강아지! 우릴 보고 짧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사람손이 그리웠는지 얼굴을 들이민다. 제주도 강쥐는 친화력이 좋은가보다.


서귀포에 있는 호텔로 가는 길인데 순간 LA에 온 것 같았다. 엘에이였음 좋겠다! 꿈도 크다ㅎㅎ 또가고 싶은 LA, 다음번엔 미국여행 도전하고 싶다.


원래 어렸을땐 떡을 싫어했는데, 커가면서 떡이 좋아진다. 예전같으면 절대 오메기떡은 내돈으로 사먹지 않았는데 말이다. 따끈하니 맛있다! 지금도 생각나는군.


길가에 있는 귤나무에 귤이 싱그럽다. 이건 먹는건 아닌것 같다. 관상용인듯!


위미동백나무군락지에 갔는데 동백꽃이 다 지고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가? 그래도 잘 피어있는 동백꽃 샷 하나 건졌다!


둘째날 호텔 앞에 있는 할머니 포장마차에 갔다. 항상 제주도 갈때마다 방문하는 곳인데, 할머니 사장님 잘 계신가 항상 보러간다. 홍삼을 못먹어서 아쉽지만, 싱싱한 해물 한그릇이랑 소주의 환상적인 궁합을 맛봤다. 할머니 다음에 올때까지 건강하세요:)


서귀포시장에 갔는데, 이렇게 귤나무를 파는건 처음봤다. 우리집에 사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였지만, 귤나무가 김포는 추워할까봐 따뜻한 곳에서 지내라고 놔주고 돌아왔다.


2023년 제주 여행 끝, 다음에 또 보자:)




대학교다닐 때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집으로 초대했다. 김포-시흥으로 같은 경기도인데 왜이렇게 먼걸까? 30분 지각했지만 내가 제일 빨리 도착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새벽까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다 잠들었다. 한 친구의 결혼과 더불어 한 친구는 임신까지! 다들 잘살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하늘도 우리들을 보도 함깨 기뻐서 그런지 눈이 살포시 내렸다.


퇴사한 나에게 퇴사기념이라고 팀 직원들이 키홀더를 선물해줬다. 왜 자꾸 차키를 물어보나 했는데 선물을 주려고 물어봤던거라고 했다. 계속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아픈손가락 우리팀 직원들ㅠ.ㅠ 고마워


김포에는 알고보면 구석구석 가볼곳이 많다. 이번엔 김포아트홀에 다녀왔다. 미술전시를 했는데, 맘에드는 그림들이 꽤나 많았다. 이렇게 좋은 전시를 무료로 할 수 있다니, 더 많이 알려졌음 좋겠다.


작년에 새로 생긴 동네 근처의 마라탕집이다. 우리 동네는 번화가가 아니라 술을 먹고싶을 때 마라탕 집에 와서 안주삼아 술과 함께 먹는다. 생각보다 안주가 많아 이것저것 함께 먹는다.



롯데마트에서 저녁밥 대신으로 먹을 요리를 사왔다. 마침 저녁마감세일을 하고 있어서 바로 사왔다. 요즈 연어가 너무 맛있다! 연어로만 사오려다 참았다. 오리훈제도 맥주 안주로 딱이였다. 일요일이지만 월요일도 아무것도 안해 행복한 일요일이었다.


2023년 심심한 설날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오후에 은평구에 들렸다 서울로 넘어와서 늦은시간에 박물관을 보게 되어 2층 한쪽 전시실밖에 못보고 나왔다. 여긴 하루로는 절대 못보는 곳인 것 같다. 적어도 3일은 주구장창 와도 다 못볼꺼다.


고등학교 역사책에서 보던 그 ‘반가사유상’ 이다. 특별번시라고 하는데, 사실 역사는 0점인 나는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인지 모르겠다. (사람이 많길래 따라 들어왔다.)


엄청 큰 스크린에 괘불이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였다. 하루가 너무 피곤했는지 스크린 앞에 있던 만두쇼파에 앉아 살짝 눈을 감았고, 그리고 살짝 잠이 들었던 것 같다.


2023년 1월은 어느 해보다 스트레스 없고 평범한 한 달이였다. 이제 한달을 쉬엄쉬엄 보냈으니 2월부터는 뭔가 새롭게 시작해봐야겠다.

2023년 1월, 평범한 일상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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