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의 일상기록

2022년 10월 한달일기 기록 (살랑살랑 가을 날씨 즐기기) 본문

DIARY/한달일기

2022년 10월 한달일기 기록 (살랑살랑 가을 날씨 즐기기)

jenny_0790 2023. 2. 2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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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
인천 소래습지, 소래포구

벌써 2022년의 10월인데, 날씨는 여름처럼 무덥다. 무더웠던 여름같은 가을날 인천 소래습지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인천에 10년 정도 살았지만 이렇게 넓은 습지가 있다는 것도, 와본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역시 사람은 가까운 곳일수록 안다니는것 같다.

처음 방문해본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한가득이였다. 염전도 있어서 놀맀다! 전시관 을 둘러보고는 2층 그늘진 곳에 올라가 낮잠을 잤다. 역시 여름 그늘에서 자는 낮잠은 꿀잠이다!


소래습지 구경 후에는 소래포구로 수산물을 보러 넘어갔다. 알보고니 이날 소래포구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고,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한참을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우연하게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꿀장소를 알아내서 조금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소래포구 축제를 보러 갔다. 다양한 기관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를 하고 있었다. 위에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복잡한 사진인데, 사진촬영 허락을 받고 찍었다. 나는 민기를 찾아라에서 5초 이내로 민기를 찾았다!! 이 사진을 보는 여러분도 한번 민기를 찾아보시길! :)
 

돌아오는 길에는 꼴뚜기를 사서 집에서 소주와 함께 꼴뚜기를 초장에 찍어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꼴뚜기회였는데, 오잉 생각보다 맛있다! 


2022.10.4

 

한달에 한번 방문하는 서울대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예약이 오후여서 살짝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었다. 이제부터 오전에는 다시는 안간다! 김포-서울가는 아침은 너무 차가 많이 막힌다. 여유롭게 서울대병원에 도착해서 대한외래를 한바퀴 돌아봤다. 세상에 아픈사람이 이렇게나 많을까...  

의사선생님과의 면담을 마치고 최근 가려웠던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간지러운 피부에 직접 주사를 놓기 때문에 이 주사 한방이면 한달 견디기 자신감이 올라간다! 이번 한달도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하며 서울대병원을 빠져나왔다.

 

진료 이후에 서울대병원 인근에 있는 낙산공원에 다녀왔다. 항상 서울대병원에 오면 병원만 갔다가 바로 집으로 오곤 했는데,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이 다양한 곳에 있다니 신기했다. 낙산공원 정상(?)에 오르니 서울 시내와 주변 동네가 한눈에 보여 가슴이 뻥 뚫렸다. 하루 휴가를 내고 병원에 다녀오는 것이 속상했지만, 이렇게 소박한 서울 낙산공원 데이트를 즐기고 오니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지난 일주일 전, 직장에서 어떤 한 어르신과 상담을 했는데, 어르신께서 너무 고맙다며 선물을 주시러 오셨다. 한자를 읽을 줄 몰라서 한참을 헤맸는데, 알고보니 "아가씨 양"이라는 뜻이었다. 손수 쓰신 멋진 붓글씨와 함께 부채를 선물해주셨다. 어르신께서 가끔씩 멋진 말을 카톡으로 보내주시는데, 생각보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어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 


2022.10.7 / 도래울마을 창릉천 플로깅

모임에서 함께한 선생님들과 함께 창릉천을 돌며 플로깅을 했다. 역시 가을 하늘은 작품이다. 플로깅을 한다는 소식에 하늘이 감동했는지 우리가 다니는 길은 구름으로 덮어주었다. 덕분에 햇빛 쨍쨍 안보고 시원하게 길거리를 아주 깨끗하게 만들 수 있었다. 역시 10년, 20년이 지나도 길거리 아무데나 던져 있는 담배꽁초는 언제나 밉다 :(

 

금요일 저녁은 언제나 해피투데이다! 단, 야근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는 원래 월, 금요일은 절대 야근을 안하는 편인데, 이번 회사에서는 월, 금요일은 무조건 야근이다. 하지만 즐거운 금요일을 보내기 위해, 하던 일을 다 싸들고 왔다. 일은 잠시 치워두고, 우선 불금을 즐기자! 구래동에 산더미 물갈비 식당이 생겼다. 용용선생의 화산마라전골이랑 비슷하다. 원래 이런 비쥬얼이었나? 어쨌든 오랜만에 배부르게 맛있는 연남동 물갈비를 먹어서 기분도 굳!


2022.10.9 

한글날은 외식 말고, 집에서 맛있는 밥을 해먹었다. 닭볶음탕을 먹었는데, 칼칼한 양념이 살에 잘 베어서 밥 한그릇 뚝딱은 금방이였다. 다음날이 한글날 대체공휴일이여서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2022.10.10 

한글날 대체공휴일에는 역시 여유롭게 영화관에서 영화 한판 때리는 것이 국룰이지! <정직한후보2>를 봤는데, 킬링타임용 이었다. 그냥 우리가 아는 이야기:) 영화는 생각보다 엄청 배꼽잡고 웃는건 없어서 보통이었으나, 약 2년만에 방문한 영화관 엄청 신났다! 생각보다 사람도 없어서 널널한 영화관에서 여유롭게 영화를 보고 왔다.


2022.10.14

금요일 밤에는 역시 축제 즐기기가 한참이다. 요즘 좋아해서 자주가는 무지개맥주! 천장에 있는 우산이 너무 맘에든다. 술에 취하면 저 우산 하나 갖고 집에 가고싶다고 생각했다. 분위기 술집 인정! 


2022.10.15 / 마산동에 이런 좋은 곳이 있었다고?

요즘 동네탐방을 많이 못해서 이번 주말에는 주변 동네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번엔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한바퀴 크게 돌아봤는데,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알고보니 산책로 공원이였고, 다들 어떻게 알았는지 나만 빼고 동네 주민들이 다들 강아지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다. 여긴 비밀로 하고 가끔씩 나만 동산에 올라가야지 쉿!


2022.10.23

생일이라고 투썸에서 케익을 선물해줬다.  아메리카노와 케익을 주문해서 여유롭게 투썸에서 앉아 먹었다. 역시 투썸케익은 인정한다! 


2022.10.27 / 32Th Happy Birth Day

왜 내생일에는 항상 나들이는 가는 걸까... 지금까지 일 하면서 내생일에는 항상 나들이를 다녀왔던 것 같다. 이번에는 파주 헤이리마을이다! 그래도 오전에는 헤이리마을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오후에는 생일반차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특별한 2022년 생일이었던 것 같다:)

 

헤이리마을에서 발견한 500년 된 느티나무! 세월의 흔적이 잘 드러난 느티나무의 모습이 멋졌다. 나무 왼쪽 팔에는 벌집을 월세 내준 것 같다. 요즘 오래된 나무를 보면 사진찍는 버릇이 생겼다. 이 마을의 수호신이라고 느껴지는 것 같다. 잘 부탁해요. 느티나무 할아버지!

 

내 생일은 이제 시작이다! 비록 다음날 출근이지만, 생일 저녁은 내가 그토록 바라던 라라코스트를 다녀왔다. 스파게티는 1년에 딱 한번만 먹을 수 있다. 이날을 정말 기다렸다! 아주 야무지게 빠네 로제 스파게티, 해물 스파이시 필라프를 맛있게 먹었다. 내년에 보자... 스파게티와 필라프야... 안녕! 

 

마지막으로 라베니체 한바퀴를 운동삼아 돌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했다. 매일 이야기 하는데 무슨 할말이 이렇게 많을까ㅎㅎ


2022.10.30 / 서울투어

10월 마지막주 주말에는 서울투어를 하고 왔다. 올해는 서울을 참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 어렸을 적 서울에 오래 살았지만 제대로 구석구석 못다닌게 한이 되었던 것 같다. 당연 남산타워도 지금까지 한번도 가지 못했다는 사실! 이번에 남산타워에 다녀왔는데, 역시 관광명소긴 한가보다. 사람이 엄청많았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약 1시간정도 줄서기를 했던 것 같다. 원래 내성격에 줄서서 기다리기를 제일 못하는 사람인데... 대단하다! 남산에 올라서는 사실 남산 타워보다 남산에서 바라보는 송전탑이 더 멋져 보였다. 한국의 에펠탑 같은 느낌이지 않은가?! 올해 베스트샷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들려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살랑바람이 부는 좋은 가을날이여서 그런지, 밤이였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한강크루즈를 사진으로 담아왔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크루즈를 타고 리뷰하기로 약속했다:) 다음 생일에...? 

 

요즘 유행인 판촉물, 대나무칫솔이다. 이번에 지원사업에 선정되서 친환경 홍보물품을 제작하게 됐는데, 그래도 이거보다 훨씬 좋은 홍보물품을 제작하게 되서 기분이 좋다:) 이번연도에 대나무칫솔을 선물로 많이 받았는데, 손잡이도 칫솔모도 부드러워서 사용감도 좋은 것 같다. 비록 대나무칫솔이 환경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사용함으로써 우리도 환경을 사랑하는 일원이 되길 마음속으로 기도해봤다.


올해는 코로나로 역시나 제한적인 활동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꽤나 역동적인 10월 한달을 보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생일은 안챙긴다고 하는데 그래도 직장과 친구들이 챙겨주는 생일이 참 고맙고 감사하다. 이제 겨울이 되면 밖에 돌아다니는건 줄어들테니, 앞으로의 가을을 잘 만끽하기로! 

이상, 2022년 10월 한달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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